오늘 잊을 수 없을 일을 겪었습니다.

저는 인천에 살고 있는 평범한 알바생입니다..

 

집에 가는 버스를 타려다가 요단강 가는 버스를 탈 뻔했네요.

 

알바가 끝나고 밤 8시45분 50분 즈음이었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죠.

 

버스를 타려고 멀리서 뛰어가다가

 

버스 앞문에 제 가방이 걸렸습니다.

 

제가 문을 두드렸고, 버스기사 아저씨가 그걸 보셨습니다.

 

근데 문을 여는 대신 갑자기 미친 듯이 질주를 하는 겁니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저는 버스 문 손잡이를 잡고 같이 미친 듯이 뛰었습니다.

 

한 30초~1분가량 뛰었던 것 같네요.

 

그 동안 격렬하게 문을 두들기고 발길질 해가면서 버스에 매달려 달렸습니다.

 

그러더니 문이 열리더군요.

 

저는 화도 나고, 지금 상황이 이해가 되지를 않아 아저씨에게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저씨는 가방을 들이밀면 어떻게 하느냐, 내가 그걸 어떻게 보느냐..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근데 저는 확실히 봤습니다.

 

버스가 저를 매달고 질주하는 동안 그 사람이 저를 몇 번이고 봤던 거를요.

 

저는 경찰에 신고했고, 서에 가서 진술을 한 뒤에 집에 왔습니다.

 

4~5일 뒤에 연락을 준다 하더라구요.

 

경찰서에서 집에 오는 동안 머릿속이 하얗게 텅 빈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지금도 믿기지가 않고 진정이 안 되는 상태여서.. 글이 두서가 없는 점 죄송합니다.

 

 

참고로 버스는 인천 780-1번 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