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운동을 하고 싶다면 방법이 틀렸죠

근래 일부 여성들은 페미니즘을 부르짖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아는 사전적 의미와는 다르게 하고 있는 것 같던데 ㅋㅋ 그들이 말하는 진정한 페미니즘이란 뭘까요

과연 그들이 말하는 진정한 페미니즘은 무엇이며, 책을 읽어서 얻어지는 페미니즘이란 뭘까요

어린 것들이 뭣 모르고 누가 시작하니 멋있어서 따라하는거 아니냐는 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근래 들어서는 나 페미니스트요~ 라고 말하기 어려운 때입니다

페미니즘이라고 검색해보니까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여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여러 형태의 사회적∙정치적 운동과 이론들을 아우르는 용어

여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한다고 말이지요

'그들'이 말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어쩔수 없이 살아가는 억울한 여성으로서가 아니고, 평등을 핵심으로 한 권리 및 기회를 찾기 위해서 말이예요.

저는 20대 전부를 소위, 남성의 영역이라고 말하는 상선 위에서 보냈어요.
넵, 대학 4년동안 여성은 전체 인원의 10% 였고, 사실 그마저도 처음에는 정부에서 인원 할당을 배분했던 거라고 알고 있어요.
취업을 준비할 때도 한 회사당 여성 채용인원은 항해사, 기관사 각 1명씩이었고, 그래서 문턱도 높았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여성 선장으로 진급한 선배도 생겼고, 점차 여성도 할수 있는 일이라고 인식이 바뀌어 항해사, 기관사의 여성 인원 비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회 구조가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닙니다.

필드를 넓힌 것은 남성들이 이제 니네하라고 비켜준 것도 아니고 스스로가 그 가능성의 길을 만들어 낸 것이란 말입니다.
그 시간을 참 얕은 바다로 나온다는데, 1년에 글 올렸는데

누군가가 코르셋을 억지로 입혀줘서, 그게 싫다면 본인이 그걸 벗으세요.
우리가 설 자리가 없으니 그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배려해 달라고 떼쓰면서, 사전에서 말하는 동일한 권리와 평등을 소리치면 안되죠

여기에 계신 많은 분들도 분노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저는 사실 짜증이 더 납니다.
점잖은척 하지만 극빈자를 겨우 모면한 서민들이 뼈가 부서지도록 전통이라 쳐도
양성 평등을 위해 좁게는 저를 포함한 동기들만 하더라도 해상에서 여자라서 그렇단 말을 듣지 않으려고, 육체적으로도 뒤쳐지지 않으려고, 동등한 권리를 위해 남들 놀때 운동하고 공부하고 더 노력했어요.
넓게는 많은 분야의 많은 분들이 더 노력하고 있잖아요

그분들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마세요. 말로만 투덜거리는 건 누구라도 합니다
페미니즘 운동을 하고 싶다면 키보드로, 입으로 하지 마시고, 행동으로 실천해야죠

거기에 속해계신 누구라도 보고 있다면 요거 퍼다가 가져가서 같이 욕해야지 히히 하지 마시고, 마음으로 느끼진 못할테니 모니터 앞에 있지 말고 문밖에 나가서 차가운 머리로 생각해 보세요.
그러고 한 4시간 지났나요. 그쪽 곳이 많이 엄청 많고

사회를 욕한거 말고 스스로 양성평등을 위해 뭘 한게 있을까 고민해 보세요